일정:2019년 3월 9∼10일, 6월~9월
장소:올림픽공원 KSPO 돔, 방콕,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
기사:그룹 동방신기가 콘서트투어 ‘동방신기 콘서트-서클- 위드’(TVXQ! Concert-Circle- with·2019년 3월 9∼10일 올림픽공원 KSPO 돔)를 통해 ‘K팝 제왕’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동방신기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6월 태국 방콕, 7월 홍콩,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9월 대만 타이베이로 이어지는 투어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투어에서 동방신기는 빼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한층 업그레이드한 공연을 완성했다. ‘투나잇’ ‘허그’ ‘믿어요’ ‘라이징 선’ ‘주문-미로틱’ ‘왜’ 등 히트곡부터 ‘운명’ ‘평행선’ ‘새벽 공기’ 등 정규 8집 무대, ‘트루’ ‘서클’ 등 새롭게 추가한 15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에 실린 곡까지 선보였다. 멤버별 솔로 무대도 새롭게 준비했다. 유노윤호는 ‘야화’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최강창민은 ‘아스라이…’로 감미로운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동 스테이지를 활용해 본 무대와 서브 무대를 오가며 호응도를 높인 동방신기는 무대와 객석 구분 없이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관객과 가깝게 소통했다. 특히 화려한 조명과 폭죽, 레이저 등 특수효과로 입체감을 높인 연출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일정:2019년 12월 14∼15일
장소:경희대 평화의전당
기사:AKMU(악동뮤지션)의 ‘항해’ 서울공연(2019년 12월 14∼1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은 지난 2년간의 성장을 확인시킨 자리였다. 정규 3집 ‘항해’를 기점으로 악동뮤지션에서 AKMU로 팀명을 바꾼 이들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았다. 공연은 AKMU가 자신들의 항해에 관객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승무원으로 분한 이들은 ‘꿈의 항해 안내서’란 제목의 브리지 영상을 통해 관객을 음악의 바다에 초대했다. ‘항해’란 공연 타이틀에 걸맞은 콘셉트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물 만난 물고기’로 포문을 열고, 정식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발표한 명곡들로 공연을 채웠다. 밴드·브라스·스트링 등 국내 정상급 세션 구성은 AKMU의 음악을 더욱 생생히 구현했다. ‘다리꼬지마’ ‘리-바이’ ‘사소한 것에서’는 빅밴드 재즈 편곡까지 더해 한층 풍성해진 음악세계를 표현했다. 정규 3집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무대는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솔로 무대도 매력적이었다. 이수현은 애니메이션 위주의 영화 OST 메들리를 선보이며 환상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찬혁은 콜드플레이 ‘픽스 유’를 선곡해 열광적인 무대를 꾸몄다.
일정:2019년 6월 15일
장소:고려대 화정체육관
기사:가수 이승환이 ‘라스트 빠데이-괴물’(6월 15일 고려대 화정체육관)로 대한민국 공연역사를 새로 썼다. 이승환은 무려 9시간 30분에 걸쳐 공연을 진행하며 단독 최장 공연시간 대기록을 세웠다. 오후 4시 시작한 공연은 다음날 오전 4시 10분에나 끝났다. 관객들의 식사시간을 위한 두 번의 인터미션을 제외하고 순수 공연시간은 9시간 30분 30초. 지난 2016년 자신이 공연한 ‘빠데이7’의 8시간 27분 기록을 1시간 이상 늘렸다.
이승환은 이날 무려 93곡에 달하는 라이브 무대를 한 명의 게스트도 없이 거침없이 소화해냈다. 1부 감미로운 ‘온리 발라드’를 시작으로 2부 신나고 경쾌한 ‘최고의 하루’, 3부 ‘무적 밴드’로 이어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폭발력을 더하는 성량, 무대를 휘저으며 쏟아내는 에너지는 ‘괴물’이란 부제를 대변하고도 남았다. 관객들 또한 그 가수의 그 팬답게 끝까지 지친 기색 없이 천장을 뚫을 듯한 큰 함성과 박수, 감동의 떼창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승환과 오랜 역사를 함께한 무적밴드가 아름다운 옛 추억을 나누며 이승환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무적밴드와 지금의 이승환밴드가 더불어 꾸민 무대도 팬들에겐 잊지 못할 감격이 됐다.
일정:2019년 5월 25~26일
장소:올림픽공원
기사:서울재즈페스티벌이 13회째를 맞은 올해 재즈에 대한 넓어진 저변을 확인시켰다. ‘제13회 서울재즈페스티벌’(5월 25∼26일 올림픽공원)에는 워너원 출신 하성운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규현, 빅스 라비 등 아이돌그룹 멤버가 솔로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아닌 재즈 편곡을 시도한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입지가 확고해지면서 줄어든 재즈와 대중의 거리감을 다양한 장르음악과 접목해 좁히려는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아이돌그룹 멤버 외에도 윈튼 마살리스, 오마라 포르투온도, 존 스코필드의 ‘콤보 66’,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앤드 팁 시티, 브래드 멜다우 트리오, 핑크 마티니, 토미 엠마뉴엘 등 재즈 거장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알로에 블라크,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 라우브, 리온 브릿지스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첫 내한무대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틀간 4만 5000여명이 찾은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에는 그간 재즈곡을 발표했던 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볼거리였다. 선우정아, 이진아 트리오 외에 발라드 강자 정승환,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 힙합 R&B 가수 크러쉬, 딘 등이 참여해 화려함을 더했다.